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 - 내일은 오늘보다 더 사랑할게
SBS '천일의 약속'은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여자와, 그녀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김수현 작가가 선보인 이 애틋하고 처절한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인간이 어디까지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배우 수애와 김래원의 가슴 시린 멜로 연기는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하에서는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천일의 약속
- 방송사: SBS
- 방송 기간: 2011년 10월 17일 ~ 2011년 12월 20일
- 방송 시간: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 연출: 정을영
- 극본: 김수현
- 제작사: 예인문화
- 총 편수: 20부작
- 장르: 정통 멜로, 드라마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청 플랫폼(OTT): 웨이브, 티빙
2. 등장인물
- 이서연 (수애 분)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출판사 편집자입니다. 사랑하는 남자 박지형이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는 사실에 상처받지만, 그보다 더 끔찍한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게 되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
- 박지형 (김래원 분) 건축가. 따뜻하고 다정한 성품의 소유자로, 이서연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집안의 반대와 정략 약혼이라는 현실 앞에서 갈등합니다. 서연의 병을 알게 된 후,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와의 사랑을 지키기로 결심하는 순애보를 보여줍니다.
- 노향기 (정유미 분) 박지형의 약혼녀.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딸이지만, 지형을 향한 마음만은 순수하고 진실됩니다. 지형의 파혼 선언에 큰 상처를 받지만, 결국 그의 선택을 이해하고 보내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 장재민 (이상우 분), 이문권 (박유환 분) 이서연의 사촌 오빠와 남동생. 서연이 병에 걸린 후, 그녀의 곁을 지키며 가장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는 인물들입니다.
3. 줄거리(결말포함)
*이하에서는 드라마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건축가 박지형(김래원 분)은 약혼자가 있었지만, 친구의 동생인 출판사 편집자 이서연(수애 분)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지형은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집안끼리의 인연이 깊은 노향기(정유미 분)와 정략 약혼을 한 상태이고, 지형과 서연은 곧 다가올 이별을 예감하며 위태로운 만남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연은 약속을 잊거나 길을 잃는 등 심상치 않은 건망증을 겪게 되고, 병원에서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습니다.
점차 기억을 잃고 자신을 잃어갈 것이라는 끔찍한 공포 속에서, 서연은 사랑하는 지형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차갑게 이별을 고하고 홀로 병마와 싸우려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병에 대해 남동생인 이문권(박유환 분)과 사촌 오빠 장재민(이상우 분)이 알게 되고, 지형 또한 그녀의 병을 알게 됩니다. 지형은 인생을 뒤흔드는 엄청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는 양가 집안의 극심한 반대와 사회적인 비난을 모두 감수하고 향기와의 파혼을 선언한 뒤, 서연의 곁으로 돌아와 그녀의 남은 날들을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던 중 서연은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형 또한 서연의 임신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기뻐하지만, 임신기간 동안은 알츠하이머 약을 중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서연을 위해 아이를 포기하라고 서연을 설득하지만, 서연은 아이를 낳겠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하여 행복한 신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서연의 병세는 빠르게 악화되어,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며, 심지어 지형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는 등 가슴 아픈 순간들이 반복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연은 건강한 딸을 출산합니다.
하지만 출산 이후 그녀의 기억은 빛의 속도로 사라져 갑니다. 결국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 지형도, 자신의 딸 예은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딸 예은의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가위를 들이대는 모습에 가족들은 놀라며 딸 예은을 지형의 부모님 댁으로 보내게 됩니다. 지형은 모든 것을 잊어버린 서연의 곁을 변함없이 지키며, 그녀에게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거는 등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어갑니다. 결국 서연은 죽음을 맞이했고, 몇 년 후 지형은 훌쩍 큰 딸 예은과 함께 서연의 묘를 찾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4. OST 정보
- '여기가 아파' - 백지영
- '처음 하는 말처럼' - 신승훈
- '한번의 사랑' - 성시경
- '한사람' - 에이트 (8Eight)
- '사랑하지마' - 박지희
5. 결말 해석
'천일의 약속'의 결말은 기적이나 판타지가 아닌, 지독하게 현실적인 슬픔 속에서 사랑의 숭고함을 보여줍니다. 서연의 병은 결국 나아지지 않고, 그녀는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지형은 그녀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은, 사랑이 단순히 설레는 감정이나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상대방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까지도 온전히 책임지고, 기억이 사라진 자리를 자신의 사랑으로 채워주는 헌신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완성임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의 의미'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7. 수상 정보
- 2011년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수애, 김래원), 10대 스타상(수애, 김래원), 특별연기상(이미숙) 등 6관왕
8. 결론
'천일의 약속'은 정통 멜로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깊이 있는 감동과 슬픔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김수현 작가의 명품 대사와, 수애와 김래원의 가슴 시린 열연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마를 틈 없게 만들었습니다.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남는다는 이들의 처절한 순애보는,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의 무게와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가슴 깊이 파고드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그립다면,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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