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ang Play 시리즈 '가족계획' - 가족이란 무엇인가
Coupang Play 시리즈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블랙 코미디 반전 스릴러입니다. ‘가족계획’은 범죄, 판타지, 스릴러, 블랙 코미디라는 네 가지 장르를 동시에 포섭하면서도 그 조합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유기적으로 맞물린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취를 보인 작품입니다. 이하에서는 Coupang Play 시리즈 '가족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가족계획 (Family Matters)
- 장르: 판타지 범죄 · 스릴러 · 블랙 코미디
- 회차: 6부작
- 공중파/OTT: 쿠팡플레이 독점
- 공개일: 2024년 11월 29일(금),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 연출: 김곡·김선 (쌍둥이 감독), 각본/크리에이터: 김정민
- 제작사: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오디너리젬, 보더리스필름
- 러닝타임: 1회당 약 50분
2. 등장인물
- 한영수(배두나 분) :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로, 가족의 중심이자 작전의 설계자 역할을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평범한 엄마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팀의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브레인으로 기능합니다.
- 백철희(류승범 분) : 전직 특수 교도대 출신의 아버지로, 무력과 생존 기술에 특화되어 있으며 가족을 위해 몸을 던질 줄 아는 인물입니다. 과거의 어두운 이력을 지닌 그이지만, 현재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 백강성(백윤식 분) : 가족의 할아버지로, 겉으로는 괴팍하고 고지식한 인상이지만 실제로는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과거의 지혜를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전략가입니다.
- 백지훈(로몬 분) : 냉철하고 감정이 결여된 듯한 해커입니다. IT 기술에 천재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소 사이코패스적 기질이 드러나지만 가족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는 중요한 전력입니다.
- 백지우(이수현 분) :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을 지녔으며, 근접 전투 능력이 뛰어난 캐릭터입니다. 공격적이면서도 판단력이 빠른 전술 요원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처럼 다섯 명의 인물들은 각각 독특한 능력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한 집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하며 살아갑니다.
3. 줄거리
*드라마의 결말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드라마는 ‘금수시’라는 가상의 소도시로 이사 온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가족은 외견상 평범한 중산층 가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특수 임무 수행자들이며 ‘가족’을 가장하여 위장 거주 중입니다.
도시 개발과 관련된 거대 비리, 딥페이크 협박, 불법 자산 세탁 등의 범죄가 난무하는 이 지역에서, 이들은 사회 정의 실현이라는 명분하에 점점 더 깊은 작전에 개입하게 됩니다. 한영수는 타인의 기억을 조작해 정보를 얻거나 증거를 삭제하며, 철희는 범죄자와의 직접 충돌을 담당합니다. 강성은 이 모든 작전의 윤리와 전략을 조율하고, 지훈은 첨단 기술을 통해 감시 및 해킹 작업을 수행하며, 지우는 특수 상황에 투입되어 임무를 마무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 간의 균열도 생기며, 숨겨진 과거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단순한 '활극'을 넘어 복합적인 감정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특히 한영수가 가족들에게조차 숨기고 있던 과거 기억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갈등과 화해, 선택의 문제가 중첩됩니다.
4. 배경 정보
‘가족계획’은 원작이 없는 완전한 오리지널 드라마로, 김정민 작가가 설정부터 세계관까지 직접 창조한 작품입니다. 이야기는 현실적인 도시 재개발 문제, 사이버 범죄, 사회 불신과 같은 동시대적 문제들을 반영하면서도, 초능력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도입하여 상징적인 방식으로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합니다.
배경으로 설정된 ‘금수시’는 허구의 지역이지만, 국내 중소도시들의 특징을 반영한 공간으로, 고급 아파트 단지와 폐허가 된 재개발 구역이 공존하며 도시의 양면성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드라마의 서스펜스와 블랙 코미디적 요소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려줍니다.
5. 결말 해석
최종화에서는 그동안 서로 믿고 의지해왔던 가족 구성원 간의 비밀이 폭로되며, 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습니다. 한영수가 기억을 조작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백철희는 그녀를 신뢰할 수 없게 되며 가족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습니다. 그러나 외부 위협이 다가오면서 결국 이들은 다시 협력하게 되며, 최후의 작전을 통해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을 제거하고 증거를 언론에 폭로합니다.
작전 종료 후, 한영수는 죄책감과 책임감을 안고 홀로 떠나게 되며, 가족은 그녀가 없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게 됩니다.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새로운 가능성과 성장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이는 인위적인 복수가 아닌 진정한 관계 회복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기능합니다.
6. 시즌2 제작 여부
공식적으로 시즌2 제작 확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매우 유력한 상태입니다. 드라마는 공개 직후 쿠팡플레이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425% 이상의 조회수 증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시리즈 마니아 국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어 해외 배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배우 및 제작진 모두 시즌2에 대한 의지를 인터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스토리상으로도 미해결된 인물과 열린 결말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시즌2는 새로운 도시 또는 과거 회상을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7. 결론
‘가족계획’은 초능력과 범죄 스릴러의 결합이라는 설정 안에서 가족, 정의, 기억이라는 근본적 테마를 날카롭고 유머러스하게 탐색한 작품입니다. 캐릭터 각자의 서사와 능력이 드라마 전체의 이야기와 긴밀히 엮여 있으며, 연출과 대사, 음악 모두가 섬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등 연기 경력이 풍부한 배우들과 로몬, 이수현 같은 신예의 조화는 극의 몰입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문제의식과 상상력의 결합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시즌2 제작 여부에 따라, 이 시리즈는 장기적인 세계관 확장이 가능한 IP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을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