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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별의 추천, 드라마 TOP5/드라마 분석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 등장인물, 줄거리(결말포함), 배경정보, OST정보, 결말해석

by 유니별:)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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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포스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포스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지극히 현실적인 일과 연애, 그리고 삶을 그리며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대변해 준 작품입니다. '멜로가 체질'은 시트콤처럼 유쾌하면서도, 문득 울컥하게 되는 인생의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친한 친구들과 밤새 맥주 한 잔 기울이며 나누는 수다처럼,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대사들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이하에서는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멜로가 체질
  • 방송사: JTBC
  • 방송 기간: 2019년 8월 9일 ~ 2019년 9월 28일
  • 방송 시간: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 연출: 이병헌, 김혜영
  • 극본: 이병헌, 김영영
  •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 총 편수: 16부작
  • 장르: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2. 등장인물

  • 임진주 (천우희 분) 감정 기복이 널뛰듯 심한 드라마 작가입니다. 7년간 만난 연인과 헤어진 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막장 드라마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를 집필하며 스타 감독 손범수와 엮이게 되는 인물입니다.
  • 이은정 (전여빈 분) 남자친구의 죽음 이후, 그의 환영과 대화하며 살아가는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겉으로는 쿨하고 시크해 보이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 황한주 (한지은 분)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는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입니다. 이혼한 전남편의 성공을 지켜봐야 하고, 직장에서는 온갖 갑질을 견뎌내야 하는 짠내 나는 워킹맘이지만,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손범수 (안재홍 분)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스타 드라마 감독입니다. 임진주의 신선하고 날 것 같은 대본에 흥미를 느끼고, 그녀와 함께 드라마를 만들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 추재훈 (공명 분) 황한주가 일하는 제작사의 신입사원입니다. 황한주의 곁에서 묵묵히 그녀를 돕고 위로해 주며, 지친 그녀의 일상에 작은 설렘을 안겨주는 인물입니다.

 

3. 줄거리(결말포함)

*이하에서는 드라마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서른 살 동갑내기 친구 임진주, 이은정, 황한주는 한집에 모여 살며 각자의 순탄치 않은 인생을 헤쳐나갑니다. 드라마 작가 진주는 오랜 연인과 헤어진 아픔을 담아 쓴 대본이 스타 감독 손범수의 눈에 띄게 되고, 두 사람은 드라마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를 함께 만들며 티격태격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다큐 감독 은정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연인의 환영과 매일 대화하며 슬픔을 이겨내려 하고, 워킹맘 한주는 팍팍한 직장 생활과 육아 속에서 새로운 인연인 추재훈을 만나게 됩니다.

드라마는 이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겪는 고충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느끼는 설렘, 그리고 서른이라는 나이가 주는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큰 사건 사고 없이,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나누는 수다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위로받으며 성장해 나갑니다. 진주는 범수와의 협업과 갈등을 통해 작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은정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연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한주 역시 일과 사랑 앞에서 자신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4. 배경 정보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 '스물' 등을 통해 특유의 재미를 선보여온 이병헌 감독의 첫 TV 드라마 연출작입니다. 이병헌 감독은 공동 집필에도 참여하며, 실제 주변 인물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에피소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시청률 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멜체 폐인'이라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생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후반에 등장하는 손석구가 연기한 캐릭터 또한 짧지만 강력한 매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5. OST 정보

드라마의 OST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대변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이 직접 부른 곡들이 포함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장범준
  • '작가미정' - 신인류
  • 'Moonlight' - 하현상
  • '위로' - 권진아

 

6. 결말 해석

'멜로가 체질'의 결말은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식의 판타지가 아닌, 여전히 별일 없이 흘러가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진주와 범수의 드라마는 성공적으로 방영되고 두 사람의 사랑도 깊어지지만, 그들의 일상은 여전히 티격태격의 연속입니다. 은정은 슬픔을 완전히 극복했다기보다,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한주 역시 명확한 결론 대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열린 결말을 맞이합니다. 결국 이 드라마의 메시지는 '서른 되면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라, 괜찮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날들이 충분히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8. 결론

'멜로가 체질'은 우리의 삶이 드라마처럼 극적이진 않아도, 그 자체로 한 편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특별한 드라마입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훔쳐보며 위로받고, 또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위로하는, 지극히 평범해서 더 위대한 우리 모두의 '멜로'를 담아냈습니다. 재치 넘치는 대사 속에 인생의 진리를 녹여낸 이병헌 감독과,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배우들의 생활 연기는 이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하루가 유난히 고단하다면, '멜로가 체질'의 친구들이 건네는 유쾌하고 따뜻한 수다에 귀 기울여 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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