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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시리즈 '소년심판' - 등장인물, 줄거리(결말포함), 배경정보, 결말해석

by 유니별:) 2025.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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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시리즈 '소년심판' -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 이면의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입니다.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은, 매회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안타까움, 그리고 '처벌'과 '교화' 사이의 어려운 질문을 던지며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배우 김혜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실제 사건을 방불케 하는 아역 배우들의 열연은 이 드라마를 단순한 장르물을 넘어,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사회 고발 드라마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이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소년심판
  • 플랫폼: 넷플릭스 (Netflix)
  • 공개일: 2022년 2월 25일
  • 연출: 홍종찬
  • 극본: 김민석
  • 제작사: 길픽쳐스, 지티스트
  • 총 편수: 10부작
  • 장르: 법정, 범죄, 드라마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2. 등장인물

  • 심은석 (김혜수 분)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우배석판사. "소년범을 혐오한다"고 공언할 만큼, 소년범들에게 냉철하고 엄격한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거 소년범죄의 피해자였던 아픔을 가지고 있으며, 법의 무서움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화라고 믿습니다.
  • 차태주 (김무열 분) 심은석과 함께 일하는 좌배석판사. 심은석과는 반대로, 소년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손을 내미는 것이 판사의 역할이라 믿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 강원중 (이성민 분) 소년형사합의부를 이끄는 부장판사. 18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현실과 이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뇌하는 인물입니다.
  • 나근희 (이정은 분) 강원중의 후임으로 부임하는 새로운 부장판사. 효율과 원칙을 중시하며, 심은석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인물입니다.
  • 소년범들 : 백성우(이연 분), 한예은(황현정 분), 서유리(심달기 분), 최영나(김보영 분), 강신우(김준호 분), 곽도석(송덕호 분), 황인준(정세현 분), 백도현(김균하 분) 등

 

3. 줄거리(결말포함)

*이하에서는 드라마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라는 폭탄선언과 함께, 엘리트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은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의 우배석판사로 부임합니다. 그녀는 부임 첫날부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초등학생 유괴 및 살인사건'을 맡게 됩니다. 만 13세의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예상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가해자 백성우(이연 분) 앞에서, 심은석은 냉철하고 집요한 방식으로 사건을 파헤칩니다. 결국 그녀는 백성우의 단독 범행이 아닌, 그 배후에 모든 것을 계획한 공범 한예은(황현정 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두 명 모두에게 법의 엄중한 처벌을 내립니다.

이후 심은석은 소년범들을 향한 동정이나 연민 대신,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하는 것을 '교화'의 방식으로 삼으며 사건들을 처리해 나갑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아버지를 살해한 소녀, 부모의 욕심 때문에 시험지를 유출한 상류층 자녀들, 렌터카를 훔쳐 뺑소니 사고를 낸 가출 청소년 무리 등, 그녀는 매회 다양한 소년범죄의 민낯과 마주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믿는 동료 판사 차태주(김무열 분)와 사사건건 대립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아이들을 올바르게 이끄는 것'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협력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심은석이 소년범을 혐오하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집니다. 몇 년 전, 그녀의 어린 아들이 소년범들이 떨어뜨린 벽돌에 맞아 사망하는 끔찍한 비극을 겪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피해자 가족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해자 소년들에게 법의 무게를 알려줄 수 있는 판결을 내리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심은석은 여러 명의 남학생이 한 명의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의 리더 격인 인물이, 과거 자신의 아들을 죽게 했던 소년범 황인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배후에는 황인준과 과거 벽돌 사건을 함께했던 백도현이 있었습니다. 심은석은 과거 사건의 피자해의 가족으로 법관 제척사유에 해당되어, 나근희(이정은 분)가 사건의 담당판사가 됩니다. 과거 벽돌 사건을 판결했던 판사 나근희는 신속한 판결을 중요시하며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판결함으로써, 현재의 황인준과 백도현이 법의 무게를 깨닫지 못한 채 계속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을 인정하며 소년범들을 엄중하게 처벌합니다. 심은석은 법정을 나서며 "소년범죄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따로 있지 않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방관자일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며 드라마는 막을 내립니다.

 

4. 배경 정보

'소년심판'은 실제 판사가 자문으로 참여하고, 작가가 오랜 기간 소년 법정을 취재하며 집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실제 발생했던 소년범죄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여, 드라마의 현실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극대화했습니다.

 

5. 결말 해석

'소년심판'의 결말은 어떠한 명쾌한 해답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소년범죄라는 문제 앞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계속해서 져야 할 책임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심은석 판사는 모든 사건을 해결했지만, 결국 또 다른 끔찍한 범죄를 마주하며 판사로서의 고뇌는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소년범죄 문제가 단순히 몇 명의 판결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끝나지 않는 숙제'임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고 무거운 질문을 남기는 현실적인 결말입니다.

 

6. 수상 정보

  • 제58회 백상예술대상 (2022년) TV부문 극본상 (김민석)

 

7. 결론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를 넘어, 우리 사회가 외면해서는 안 될 소년범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용감한 작품입니다. 배우 김혜수의 압도적인 열연과, 실제 사건을 방불케 하는 탄탄한 서사는 보는 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불편하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할 진실을 담아낸 이 드라마는, '아이들을 위한 진짜 어른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던집니다.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압도적인 몰입감을 가진 웰메이드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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