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 어차피 이번 생은 모두 처음이니까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하우스푸어'와 집 없는 '홈리스'가 만나, 서로의 필요에 의해 계약 결혼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남녀의 로맨스를 넘어, 팍팍한 현실 속에서 연애, 결혼, 그리고 꿈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30대 청춘들의 고민과 성장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배우 이민기와 정소민의 독특하지만 사랑스러운 조화, 그리고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주옥같은 내레이션은 이 드라마를 인기 요인이었습니다. 이하에서는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이번 생은 처음이라
- 방송사: tvN
- 방송 기간: 2017년 10월 9일 ~ 2017년 11월 28일
- 방송 시간: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 연출: 박준화, 남성우
- 극본: 윤난중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MI
- 총 편수: 16부작
- 장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청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2. 등장인물
- 남세희 (이민기 분) IT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 '내 집 마련'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이뤘지만, 대출금에 허덕이는 '하우스푸어'입니다. 모든 것을 이성과 논리로 판단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건 월세를 잘 내는 임차인뿐이라고 생각하는 합리주의자입니다.
- 윤지호 (정소민 분) 드라마 보조 작가. 국내 최고의 명문대인 S대학 국문과를 졸업했지만,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작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하루아침에 살던 집에서 쫓겨난 '홈리스'입니다. 감성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 우수지 (이솜 분) 지호의 절친. 대기업에 다니는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사내 성희롱과 유리천장 앞에서 고군분투합니다. 상처받기 싫어 가벼운 연애만 추구합니다.
- 마상구 (박병은 분) 세희가 다니는 IT 회사의 대표이자, 세희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우수지에게 첫눈에 반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구애를 펼칩니다.
- 양호랑 (김가은 분) & 심원석 (김민석 분) 지호의 절친이자 7년 차 장수 커플. 결혼을 꿈꾸는 호랑과, 아직 현실적인 준비가 되지 않은 원석의 갈등을 통해 장기 연애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여줍니다.
3. 줄거리(결말포함)
*이하에서는 드라마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서울에 올라왔지만, 남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하루아침에 살던 집에서 쫓겨난 윤지호(정소민 분). 그녀는 보증금 없이 월세만 저렴하다면 어디든 좋다는 심정으로, 성별을 오해한 집주인과 계약하고 새로운 집에 입주합니다. 한편, IT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 남세희(이민기 분)는 오직 30년 만기 주택 대출금을 갚는 것을 인생의 유일한 목표로 삼는 '하우스푸어'입니다. 그는 깔끔하고 월세를 밀리지 않을 최고의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마침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하우스메이트를 구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하우스메이트의 정체는 여자인 윤지호였고, 두 사람은 서로를 동성으로 오해한 채 며칠간의 기묘한 동거를 시작합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집이 절실했던 지호와 안정적인 월세 수입이 필요했던 세희는 각자의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자, "서로의 삶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사랑 없는 '계약 결혼'을 결심합니다.
두 사람의 위장 결혼 생활은 양가 부모님과 주변인들을 속이는 과정에서 수많은 코믹한 해프닝을 낳습니다. 하지만 함께 살아가며,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서로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지호는 감정 표현에 서툴고 고양이와 대출금 상환에만 관심 있던 세희의 모습 뒤에, 과거의 사랑으로 인한 깊은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되고 연민을 느낍니다. 세희 역시,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면서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지호의 순수한 열정을 묵묵히 응원하며 그녀에게 이끌립니다.
결국, 계약으로 시작된 이들의 관계는 진짜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갑니다. 하지만 지호는 자신이 세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거짓된 계약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그녀는 진짜 자신을 찾고, 온전한 사랑을 하기 위해 세희에게 이혼을 선언하고 집을 떠나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합니다.
지호가 떠나고 나서야, 세희는 자신의 완벽했던 회색빛 세상이 지호로 인해 얼마나 다채롭게 채워졌었는지를 뼈저리게 깨닫고,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계약이 아닌, 온전한 사랑의 감정으로 재회하고 다시 한번 진짜 '결혼'을 약속합니다. 드라마는 "어차피 이번 생은 모두 처음이라" 서툴고 실수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고 또 살아간다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4. 배경 정보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N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한 세대)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며 2030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공감을 얻었습니다. '하우스푸어', '홈리스', '계약 결혼' 등 다소 삭막한 키워드들을, 박준화 감독과 윤난중 작가는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풀어내며 '사람'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5. OST 정보
- '별 그림' - 정유지 (유지)
- 'Everyday' - 해빈
- '사랑하고 싶게 돼' - 멜로망스
- '결혼' - 문문
- '그대가 있어서' - 정소민
6. 결말 해석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결말은, 두 사람이 '이혼'이라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진짜 사랑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들의 첫 번째 결혼이 '집'이라는 현실적인 필요에 의한 제도였다면, 두 번째 사랑의 약속은 오직 '마음'에 의한 완전한 결합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랑의 완성이나 종착지가 아니라, 서로의 세상을 존중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어차피 이번 생은 모두 처음이라" 서툴고 실수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고, 또 살아간다는 드라마의 핵심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여운을 남겼습니다.
7. 결론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단순히 잘 만들어진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건네는 깊고 다정한 위로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이민기, 정소민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진리를 길어 올리는 주옥같은 대사들은 이 드라마를 잊을 수 없는 '인생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주인공들이 건네는 담담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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