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 등장인물, 줄거리, OST 정보, 결말 해석, 등장 게임 설명

NETFLIX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 다시 시작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NETFLIX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세계적인 성공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작품입니다. 저도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자마자 시청하였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몰입력이 굉장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이야기의 초반에 등장하는 공유의 연기를 보면서 감탄하였습니다. 일부에서는 시즌1 만큼의 신선함은 줄었다는 평도 있지만,  럭셔리하고 잔혹한 비주얼, 음악, 캐릭터 연기, 그리고 시즌3으로 이어지는 떡밥으로, 여전히 화제성과 의미를 모두 이어가는 대작입니다. 이하에서 NETFLIX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에서는 드라마의 결말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오징어 게임 (Squid Game) 시즌 2
• 장르: 디스토피아·서바이벌 스릴러
• 연출·각본: 황동혁 감독
• 에피소드 수: 총 7화 
• 공개일: 2024년 12월 26일
• 제작사: Firstman Studio, 싸이런 픽쳐스 (제작 감독 포함)
• 예산: 약 1,000억 원(약 6,862만 달러)
• 언어·등급: 한국어, TV-MA 등급 

 

2. 등장인물

• 성기훈(이정재): 3년 전, 게임에서 우승한 뒤 딸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려던 중 ‘프론트맨’의 목소리를 들은 후 복수를 위해 돌아선다. 게임 뒤에 숨은 자들을 찾아, 죽음의 게임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다시 한번 456번이 되어 게임에 참가한다.
• 프론트맨(이병헌): ‘오일남’의 죽음 뒤, 게임을 총괄하며 상황실에서 모든 참가자들을 실시간으로 지켜본다. 다시 게임에 돌아온 456번 ‘기훈’을 예의주시한다.
• 황준호(위하준): 3년 전, 프론트맨인 형 ‘인호’의 총에 맞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더욱 강해진 집념으로 ‘기훈’을 만나 그와 함께 게임의 실체를 찾고, 마침내 형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딱지남(공유):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딱지치기를 하며 게임의 참가자들을 모집하는 주요 모집책. 자신을 찾아다닌 ‘기훈’과 마주하게 되자 그에게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한다.
• 강노을(박규영): 돈을 모아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는 것이 유일한 목표로, 놀이공원에서 퍼레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 대호(강하늘): 해병대 출신이라 떠벌리는 붙임성과 넉살 좋은 성격의 소유자. 이미 게임을 해봤다는 ‘기훈’의 말을 듣고 그를 형님으로 모시기로 결심한다.
• 명기(임시완): 코인(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하던 유튜버.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거액의 손해를 보게 만든 후, 빚쟁이와 구독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다 게임에 참가한다.
• 현주(박성훈):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여성.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용감함을 지녔다.
• 용식(양동근): 상습적인 도박으로 목 끝까지 빚에 잠겨 있다. 빚을 갚기 위해 참여한 게임에서 엄마도 참여했음을 알게 된다.
• 금자(강애심): 어떤 일이 있어도 가족을 지키려는 의지와 고집을 가진 인물. 아들의 빚을 갚겠다는 일념으로 참가한 게임에서 아들 ‘용식’도 게임에 참여했다는 걸 알고 당황한다.
• 준희(조유리): 강한 의지의 소유자. 전 남자친구 ‘명기’의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참가한 게임장, 그 안에서 ‘명기’와 다시 마주한다.
• 남규(노재원): 클럽 MD 출신, 유명 래퍼였던 ‘타노스’를 알아보고 오른팔을 자처하며 항상 옆에 붙어 다닌다.
• 타노스(T.O.P):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 행동으로 모두를 당황시킨다.

 

3. 줄거리

시즌2는 시즌1의 생존자 성기훈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게임을 끝내기 위해 조직에 맞서기로 결심한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성기훈은 시즌1의 상금으로 자립하지 않고, 오히려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다시 게임장으로 돌아가려는 목적을 품고 움직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조직의 모집책 '딱지맨'을 다시 만나고, 그의 과거와 배경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다층적으로 전개됩니다. 새로운 참가자들과 함께 다시 시작된 게임은 더욱 정교해지고 치밀해졌으며, 참가자 간 심리전과 배신이 심화됩니다. 성기훈은 처음에는 정보를 수집하는 데 집중하지만, 점차 게임의 구조 자체를 흔들 계획을 세우고 동조자를 모읍니다. 시즌 중반 이후로는 게임의 실체, VIP의 정체, 프론트맨의 과거 등 조직의 내밀한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납니다.
한편, 시즌1에서 실종되었던 경찰 황준호도 생존한 상태로 재등장하며 조직 내부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프론트맨으로 활동 중인 그의 형 황인호는 조직의 정점에서 내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들 형제의 관계 또한 주요한 갈등 축으로 작용합니다.

 

4. OST 정보

• 시즌2 OST 역시 정재일 음악감독이 맡았으며, 어린이 놀이의 순수함과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대비시키는 오르골, 전자음악 기반의 테마가 유지됩니다.

 

5. 결말 해석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결말은 단순한 이야기의 마무리가 아니라, 인간이 시스템에 저항하려 할 때 마주하는 절망과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구조적 메시지로 읽힙니다. 성기훈은 더 이상 개인적인 복수나 생존을 위한 인물이 아니라, 체제 자체를 흔들고자 한 저항자로 성장하지만, 그조차도 거대한 조직의 통제력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조직은 참여자의 심리, 연대, 신념까지도 계산하여 게임처럼 다루며, 이는 현대 사회의 감시 자본주의, 권력의 통제 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치로 해석됩니다. 정배의 죽음은 '정의로운 싸움'이라 믿었던 성기훈의 윤리적 근거마저 무너뜨리며, 관객에게도 깊은 무력감을 안깁니다.
하지만 열린 결말은 곧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가능성을 암시하며 끝이 아닌 "게임을 끝내기 위한 또 다른 시작"이 예고됩니다. 즉,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결말은 좌절과 상실, 그리고 체제에 대한 도전의 연속성을 담아내며,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6. 등장 게임 설명

(1) 하나 빼기 (Minus One) 

• 역시 딱지맨이 참가자 모집 시 사용하는 변형된 가위바위보 게임입니다.

(2) 빵과 복권 (Bread and Lottery)

• 딱지맨이 참가자를 모집할 때 사용되는 게임 중 하나로 언급됩니다.

(3)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

• 딱지맨이 참가자를 모집할 때 사용되는 게임 중 하나로 언급됩니다.

(5) 6족 오종경기 (Six-legged Pentathlon)

• 다섯 명이 한 팀이 되어 다리를 묶고 5가지의 미니 게임을 5분 안에 완료해야 하는 팀 게임입니다. 이 안에 포함된 미니 게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딱지치기 (Ddakji): 이 펜타슬론의 첫 번째 게임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2. 비석치기 (Flying Stone): 일정 거리에서 돌을 던져 세워진 돌을 쓰러뜨리는 게임입니다.
3. 공기 (Gonggi): 한국의 전통 공기놀이입니다.
4. 팽이치기 (Spinning Top): 팽이를 돌려 오래 돌리는 게임입니다.
5. 제기차기 (Jegi): 제기를 발로 차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차는 게임입니다.

(6)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리부트 (Red Light, Green Light Reboot)

• 시즌 1의 상징적인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시즌 2에서도 다시 등장합니다.

(7) Mingle (밍글)

• 회전 목마 위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게임으로, 음악이 멈추면 특정 수의 사람들을 모아야 합니다.

 

7. 넷플릭스 순위

• 공개 직후 72시간 내 6800만 가구 시청‧92개국 비영어권 1위 기록.
• 비평적 평가는 로튼토마토 평론가 점수 83%, 관객 평점 63%로 전편보다 다소 낮지만, 여전히 긍정적 평가를 유지 중입니다.

 

8. 결론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단순한 생존 경쟁을 넘어선, 체제 비판적 메시지와 인간 내면의 복잡한 윤리적 갈등을 중심에 둔 서사로 전환되며, 시즌1의 성공을 단지 반복하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를 명확히 보여준 작품입니다. 성기훈이라는 인물을 통해 게임에 휘말린 피해자에서, 체제의 균열을 유발하는 저항자로의 변화를 그려내며, 더 이상 개인의 생존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상징적 결단을 이야기의 핵심에 배치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NETFLIX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를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