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시리즈 킹덤 - 시즌 1만큼 재밌는 시즌 2
이전 글에서 리뷰한 킹덤 시즌1은 킹덤 시즌 2를 보지 않을 수 없게 위기의 상황에서 돌연 끝이 납니다. 그리고 시즌 2의 시작은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시즌 1에서 미스터리한 역병의 시작과 조선 왕실의 암투가 펼쳐졌다면, 시즌 2는 그 이야기의 정점을 향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더욱 치밀하고 긴장감 있는 구성으로 시청자를 압도합니다. 이하에서는 NETFLIX 시리즈 '킹덤 시즌2'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킹덤 (Kingdom) 시즌 2
- 공개일: 2020년 3월 13일
- 제작사: 에이스토리, 루시드드림, 바람픽쳐스
- 연출: 박인제
- 극본: 김은희
- 장르: 사극, 미스터리, 좀비 스릴러
-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
- 회차: 총 6부작 (에피소드당 50~60분)
2. 줄거리
*드라마의 결말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시즌 1에서 세자 이창은 좀비 역병이 확산되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고, 그 병이 해원 조씨 가문이 권력을 지키기 위해 왕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냅니다. 시즌 2는 바로 그 연장선에서 시작됩니다. 역병은 조선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민중들은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자와 그의 일행은 역병의 확산을 막고,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지만, 그 길은 조학주 세력의 방해로 인해 험난하기만 합니다.
조학주는 좀비 병사를 이용해 자신에게 저항하는 세력을 제거하며 세자를 압박합니다. 궁궐 내에서도 생사초를 이용한 왕의 부활은 권력과 탐욕의 상징이 되었으며, 그것이 가져올 재앙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갑니다. 이창은 역병의 근원인 ‘생사초’의 실체와 그것이 조선에 미칠 파장을 깨닫고, 더 이상 단순한 정치 싸움이 아닌 생존과 국가의 존망을 건 싸움에 돌입하게 됩니다.
결국, 세자 일행은 궁궐로 진입해 조학주와 조 씨 가문의 마지막 계략에 맞서 싸우게 되며, 왕실 내부의 거대한 비밀과 대면하게 됩니다. 극 말미에는 생사초가 여전히 살아 있고, 새로운 위협이 존재한다는 암시가 등장하면서 후속편을 예고하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3. 주요 등장인물
- 이창 (주지훈 분) : 조선의 세자. 백성을 살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사초와 역병의 진실을 파헤치며 목숨을 건 결정을 내립니다.
- 서비 (배두나 분) : 지율헌 의녀로 생사초의 원리를 연구하며 전염병을 막기 위한 치료법을 찾습니다. 역병의 생물학적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무영 (김상호 분) : 세자의 충신으로, 마지막까지 세자와 함께 역병을 막기 위해 싸우는 충직한 인물입니다.
- 조학주 (류승룡 분) : 해원 조씨의 실질적 권력자.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왕을 죽은 자로 되살리고 역병을 이용하는 등 무자비한 계략을 벌입니다.
- 영신 (김성규 분) : 생사초와 역병의 실체에 누구보다 가까운 인물로, 좀비의 위협을 직접 마주하며 싸우는 야전의 핵심 병력입니다.
- 조범팔 (전석호 분) : 겁이 많고 허술하지만 서서히 성장해 가는 인물로, 역병 속에서도 의외의 용기를 보입니다.
- 중전 (김혜준 분) : 조학주의 딸로, 아버지의 야욕을 그대로 이어받아 왕위를 손에 넣기 위해 잔혹한 계략을 꾸밉니다.
4. 배경 정보
시즌 2는 시즌 1의 미장센과 역사적 고증을 더욱 확장하여 시청자에게 더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안성, 문경, 전주, 담양 등 한국의 전통 건축이 남아 있는 지역에서 실제로 촬영되었으며, 각 지역의 자연 풍경과 조선 시대 건축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은 봉건적 계급 구조, 중앙과 지방의 권력 갈등, 궁중의 암투 등 역사 속의 실체를 좀비 장르와 결합함으로써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특히 생사초라는 허구적 요소를 실제 약초와 민간요법에서 착안하여 창조함으로써, 판타지 요소마저도 설득력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시즌 2는 특히 역병의 전파 속도, 생사초의 기원, 조선 사회의 취약성 등을 깊이 있게 다루며, 질병이 단순한 공포의 도구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거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수상 내역 및 평가
『킹덤』 시즌 2는 시즌 1의 성공을 이어받아 국내외에서 다시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 2020 뉴욕타임즈 선정 ‘세계 최고의 TV 시리즈’ TOP 리스트에 포함
- 2021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수상
- 2021 방송통신위원회 선정 ‘대한민국 우수 콘텐츠’ 인증
뿐만 아니라 미국 로튼토마토에서 100% 신선도 평가를 받으며 비평가들로부터 연출, 각본, 연기, 미술 등 전반적인 면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특히 해외 언론은 “조선 좀비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완성형”이라 평가하며, 세계 드라마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 결론
『킹덤』 시즌 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닌, 이야기의 확장과 세계관의 깊이를 더한 본격적인 발전편입니다. 생사초의 기원과 역병의 진실을 파헤치며, 그 속에 숨겨진 정치적 은유와 사회 비판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민중의 고통을 외면하는 지배층, 권력 유지를 위해 인간성을 저버리는 중전과 조 씨 가문, 그 속에서 마지막까지 백성을 선택하는 이창의 서사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시즌 2의 마지막에서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 ‘아신’(전지현 분)의 등장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이는 후속작인 『킹덤: 아신전』으로 이어지며 세계관을 더욱 확장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킹덤』 시즌 2는 장르적 쾌감과 사회적 성찰을 동시에 품은 드라마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였으며, 단순히 좀비 드라마를 넘어서 하나의 ‘시대극 정치 스릴러’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시즌 1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이야기로의 기대감을 더하는, 완성도 높은 속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NETFLIX 시리즈 '킹덤 시즌1'과 '킹덤 시즌2',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