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 등장인물, 줄거리(결말포함), 원작정보, OST정보, 결말해석, 수상정보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요식업계 대기업 '장가'를 상대로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시작한 전과자 출신 청년 박새로이의 창업 신화를 그렸습니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성별, 인종, 전과 등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성장기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박서준이 연기한 박새로이의 "소신"은 수많은 명대사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하에서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 - 출처: JTBC 이태원클라쓰 포토갤러리

1. 기본 정보

• 제목: 이태원 클라쓰 (Itaewon Class)
• 방송사: JTBC
• 방송 기간: 2020년 1월 31일 ~ 2020년 3월 21일
• 방송 시간: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 연출: 김성윤, 강민구
• 극본: 조광진 (원작 웹툰 작가가 직접 집필)
• 원작: 다음 웹툰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 제작사: 쇼박스, 지음
• 총 편수: 16부작
• 장르: 청춘, 복수, 창업, 로맨스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청 플랫폼(OTT): 넷플릭스, 티빙, U+모바일tv

 

2. 등장인물

• 박새로이 (박서준 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직진 청년. 요식업계 1위 '장가'의 후계자 장근원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폭행죄로 전과자가 됩니다. 출소 후, 아버지의 복수와 자신의 꿈을 위해 이태원에 포차 '단밤'을 차리고 장가를 무너뜨리기 위한 15년짜리 계획을 실행합니다.
• 조이서 (김다미 분) IQ 162의 고지능 소시오패스이자 파워 인플루언서. 인생이 지루하던 차에 박새로이라는 흥미로운 남자를 만나고, 명문대 입학을 포기한 채 '단밤'의 매니저로 취직합니다. "이 남자를 대단한 남자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새로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 장대희 (유재명 분) 요식업계 1위, 장가 그룹의 회장. 약육강식을 신봉하는 권위주의자입니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박새로이를 짓밟으려 하지만, 잡초처럼 일어나는 새로이와 치열한 대립각을 세웁니다.
• 오수아 (권나라 분) 박새로이의 첫사랑이자 장가 그룹의 전략기획팀장. 새로이를 응원하면서도 장가의 후원을 받고 자란 현실적인 인물로, 성공과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 장근원 (안보현 분) 장가 그룹의 장남이자 장가의 후계자. 학창 시절 같은 반 친구 호진을 괴롭히다 박새로이와 악연으로 얽히게 됩니다. 찌질하고 비열한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 장근수(김동희 분) 장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서자. 어릴 적부터 배다른 형 근원에게 학대를 받아왔고, 장 회장은 방관했습니다. 독립해서 살아가던 중 이서를 짝사랑하게 되고, 새로이를 만나 변화하게 됩니다.
• 최승권(류경수 분) 전직 조폭. 새로이와 교도소에서 처음 만났고. 전과자임에도 당당한 삶을 사는 그에게 매료되어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단밤에서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키는 일을 성실히 해내는 정 많고 따듯한 인물입니다.
• 마현희(이주영 분) 종갓집 장난으로 태어난 마현이.  LCD 공장에서 만난 새로이의 권유로 단밤의 주방장을 맡게 된 인물입니다. 트랜스젠더라는 비밀을 가진 인물입니다.
• 김토니(크리스 라이언)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혼혈아 김토니. 한국인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단밤에서 일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영어를 잘하게 생겼지만, 한국어를 더 잘하는 인물입니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스틸컷 - 출처: JTBC 이태원클라쓰 포토갤러리

3. 줄거리(결말포함)

*이하에서는 드라마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경찰을 꿈꾸던 고등학생 박새로이는 전학 첫날, 반 친구를 괴롭히는 장가 그룹의 장남 장근원을 때렸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마저 장근원의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분노한 새로이는 장근원을 찾아가 폭행하여 살인미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장가 회장 장대희는 무릎을 꿇으면 봐주겠다고 회유하지만, 새로이는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거절하고 전과자가 됩니다.

 

출소 후, 새로이는 원양어선 등을 타며 모은 돈으로 7년 만에 이태원에 작은 포차 '단밤'을 오픈합니다. 하지만 장사의 기본도 모르는 상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 천재적인 지능을 가진 소시오패스 조이서가 매니저로 합류하며 '단밤'은 급성장합니다. 트랜스젠더 주방장 마현이, 전직 조폭 최승권, 혼혈아 김토니 등 사회적 편견을 가진 이들이 뭉친 '단밤'은 장가의 끊임없는 방해 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법인 '주식회사 IC'를 설립하며 승승장구합니다.*여기서, IC는 이태원 클라쓰(Itaewon Class)의 약어를 의미합니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스틸컷 - 출처: JTBC 이태원클라쓰 포토갤러리

 

시간이 흘러 4년 뒤, 주식회사 IC는 국내 2위 요식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장대희 회장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아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됩니다. 출소한 장근원은 복수심에 불타 조이서를 납치하고, 그녀를 구하러 온 박새로이를 차로 들이받아 중태에 빠트립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깨어난 새로이는 자신이 그동안 조이서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새로이는 이서가 납치된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원수 장대희 회장을 찾아가 그토록 거부했던 '무릎'을 꿇습니다. 이는 굴복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새로이의 성장이자 선택이었습니다. 결국 새로이는 이서를 무사히 구해내고, 장근원은 다시 감옥에 갑니다. 동시에 장가 그룹의 전략기획팀장인 오수아의 내부 고발로 장가 그룹의 비리가 세상에 드러나며 장가는 몰락 위기에 처합니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스틸컷 - 출처: JTBC 이태원클라쓰 포토갤러리

 

결국 박새로이의 'IC'가 무너진 '장가'를 인수 합병하며 15년에 걸친 복수는 완성됩니다. 모든 것을 잃은 장대희 회장은 IC의 대표 새로이의 포차에 찾아와 새로이의 순두부찌개를 먹은 후,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하지만, 새로이는 "저는 장사꾼입니다. 기업 인수가 걸린 일에 다 잃고 하는 사과가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비지니스하세요, 회장님."라며 차갑게 돌아섭니다. 복수의 끝에서 허무함이 아닌 사랑을 찾은 새로이는 이서에게 서툰 고백을 하고, 두 사람은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드라마는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4. 원작 정보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 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4억 뷰를 기록한 광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특히 원작자인 광진 작가가 직접 드라마 대본 집필을 맡아 원작의 캐릭터와 명대사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박서준의 '밤톨 머리' 헤어스타일과 힙한 스트릿 패션이 큰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높은 싱크로율: 원작자인 광진 작가가 직접 드라마 대본 집필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원작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명대사, 캐릭터의 개성이 드라마에서도 완벽하게 구현되었습니다.
• 차이점: 드라마에서는 원작보다 주변 인물(오수아, 강민정 등)의 서사가 더 깊이 있게 다뤄졌으며, 결말 부분의 타임라인이나 일부 에피소드가 드라마 호흡에 맞춰 각색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신'이라는 핵심 주제 의식은 원작 그대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5. OST 정보

• '시작' - 가호 (Gaho)
• '돌덩이' - 하현우 (국카스텐)
• 'Sweet Night' - V (BTS)
• '그때 그 아인' - 김필

 

6. 결말 해석

박새로이가 장대희 회장 앞에 무릎을 꿇은 장면은 드라마의 주제를 관통하는 명장면입니다. 과거 새로이는 자신의 자존심(소신)을 지키기 위해 무릎 꿇기를 거부했지만, 결말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조이서)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무릎을 꿇습니다. 이는 신념이 꺾인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유연함과 성숙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마지막화에서 새로이 앞에 무릎 꿇은 장대희의 사과를 받고도 감정적인 용서가 아닌 자신이 장사꾼임을 이야기하며 M&A(인수)를 선택한 것은, 과거의 아픔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진정한 '승리'를 보여줍니다.

 

7. 수상 정보

•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김다미)
• 2020 서울드라마어워즈 어워즈: 미니 시리즈 부문 우수상

 

8. 결론

'이태원 클라쓰'는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삶"을 꿈꾸는 모든 청춘에게 바치는 뜨거운 응원가 같은 드라마입니다. 박서준, 김다미 등 배우들의 열연과 답답한 현실을 뚫고 나가는 사이다 같은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잃어가는 순간, 다시 한번 심장을 뛰게 만들고 싶다면 '이태원 클라쓰' 정주행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