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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시리즈 '광장' - 줄거리, 등장인물, 엔딩 해석

by 유니별:)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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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력 높은 NETFLIX 시리즈 '광장'

NETFLIX '광장' 포스터
NETFLIX 시리즈 '광장'의 포스터

 

우연히 접한 '광장'의 예고편을 보고,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동명 웹툰 '광장'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는 정보를 듣고 기대감에 부풀어 공개되자마자 1부에서 7부까지 이어서 시청하였습니다.

영화 주제의 특성상 이야기의 분위기가 다소 어둡지만, 누아르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시청할 듯합니다. 소지섭, 이준혁, 허준호, 안길강, 차승원, 추영우를 포함해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여 그들 한 명 한 명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몰입되고, 시원한 액션 씬 들이 더해지며 시원한 여름밤 재밌게 시청하였습니다. 이하에서 '광장'의 정보를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광장』은 2025년 6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누아르 액션 시리즈입니다. 7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오세형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실제 세계와도 닮아 있는 조직 사회의 음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였습니다. 연출은 최성은 감독이, 각본은 유기성과 김준현이 맡았고, 음악감독으로는 『독전』, 『베테랑』 등을 작업한 달파란이 참여해 독특한 정서를 구현하였습니다. 흑백의 대비처럼 선과 악, 피와 진실, 복수와 구원의 스펙트럼 속에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극대화하였습니다.

 

2. 줄거리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남기준(소지섭)’이, 조직의 이인자였던 동생 ‘남기석(이준혁)’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입니다. 서울을 양분하던 두 거대 세력, ‘주운’과 ‘봉산’은 남기준의 등장으로 균형이 깨지고, 조직 간의 분열과 암투, 그리고 각자의 과거가 맞물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시작됩니다. ‘광장’은 도시의 상징적 장소이자 갈등과 대결의 중심 무대이며, 이름처럼 모두가 모여드는 마지막 전장이 됩니다.

3. 주요 등장인물

  • 남기준(소지섭): 전설적인 주먹. 동생의 죽음으로 복수를 다짐하며 무대로 돌아온다.
  • 남기석(이준혁): 주운 조직의 전략가로서 조용하고 치밀한 인물. 그의 죽음이 모든 사건의 기폭제다.
  • 이주운(허준호): 주운의 수장. 외유내강형 리더로, 조직의 평화를 지키려 한다.
  • 구봉산(안길강): 봉산 보스. 폭력과 충성으로 조직을 다스린다.
  • 이금손(추영우): 검사이자 이주운의 아들. 법과 가족, 조직 간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 차영도(차승원): 비조직 인물. 중립적 입장에서 사건의 균형추 역할을 한다.

 

4. 제작 및 연출 특징

도시의 회색빛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리얼리즘에 기반합니다. 총격보다 주먹, 전략보다 직감이 먼저 작동하며, 블랙 계열의 색감과 촘촘한 카메라 워킹은 폭력의 생생함을 더욱 부각합니다. 특히 인물 간의 감정선이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인간적인 고뇌와 후회를 담고 있어, 시청자에게 강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대사보다는 표정, 액션보다는 여백이 주는 긴장감이 도드라지며, 단순한 누아르를 넘어선 심리극의 면모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5. 반응 및 평가

국내에서는 '웹툰 원작을 각색한 드문 성공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소지섭의 무게감 있는 연기, 빠른 전개, 내러티브의 응축력 등이 호평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원작 팬 사이에서는 주요 설정의 축소(특히 광장의 상징성에 대한 설명 부족)에 일부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해외에서는 오히려 장르적 완성도와 연출 미학이 집중 조명됐습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2위, 44개국 TOP10 진입이라는 성과를 올렸고, 글로벌 평론가들은 “잔혹함 속의 고독”, “동양적 복수극의 진화”라는 표현으로 호평하였습니다. IMDb 7.6점, Rotten Tomatoes 82%를 기록했다는 점은 작품의 완성도를 방증합니다.

 

6. 엔딩 해석: 복수의 완성과 존재의 소멸 

*시리즈의 결말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광장』의 마지막 회는 주인공 남기준이 동생 남기석의 죽음을 둘러싼 모든 진실을 밝혀내고, 배후 인물인 검사 이금손을 처단하면서 복수의 서사를 마무리합니다. 이금손은 주운과 봉산 조직을 통합해 거대 범죄 카르텔을 구축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기석을 제거하고 조직 내부를 조작했습니다. 기준은 이금손의 살인 청부 음성파일을 언론에 공개하며 그를 사회적으로 파멸시키고, 마지막에는 직접 그의 숨통을 끊습니다.

그러나 이 복수는 해방이 아닌 소멸로 이어집니다. 기준은 동생과의 추억이 남아 있는 캠핑장으로 돌아와, 누적된 부상과 피로 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이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폭력과 복수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마지막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광장』은 복수의 쾌감보다는 그 끝에 남는 공허함과 인간성의 회복 불가능성을 강조하며, 누아르 장르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7. 결론

『광장』은 단순한 누아르 복수극이 아닌, 관계와 기억, 용서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전통적인 폭력서사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섬세한 캐릭터 구축과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통해 한국 누아르의 지평을 확장했습니다. 무엇보다 도시 서울이라는 공간을 인물처럼 활용한 점, 그리고 ‘광장’이라는 상징을 통해 대중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획득했다는 점에서, 한국형 액션 드라마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NETFLIX 시리즈 '광장'을 볼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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