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 등장인물, 줄거리(결말포함), 배경정보, OST정보, 결말해석, 수상정보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  포스터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의 노희경 작가가 선보인 작품으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갑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냈습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등 한 작품에 모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특정 주인공 없이, 제주 푸릉마을 사람들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삶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하에서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 정보

• 제목: 우리들의 블루스 (Our Blues)
• 방송사: tvN
• 방송 기간: 2022년 4월 9일 ~ 2022년 6월 12일
• 방송 시간: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 극본: 노희경, 강정미, 김시영, 김성민, 현리나
•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 총 편수: 20부작
• 장르: 옴니버스, 휴먼, 드라마, 로맨스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시청 플랫폼(OTT): 넷플릭스, 티빙

 

2. 등장인물

• 이동석 (이병헌 분): 제주 태생의 트럭 만물상. 거칠고 투박하지만, 내면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은 깊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 민선아 (신민아 분): 우울증으로 아이의 양육권을 뺏긴, 서울에서 온 여자. 어릴 적 잠시 제주에서 살면서 동석과 아는 사이입니다. 제주로 도망치듯 내려와 자신의 상처와 마주합니다.
• 최한수 (차승원 분): 기러기 아빠이자 은행 지점장. 딸의 유학 자금을 대느라 팍팍한 삶을 살다, 고향 제주로 발령받아 첫사랑 정은희와 재회합니다.
• 정은희 (이정은 분): 억척스럽게 살아온 생선가게 사장. 제주 푸릉마을의 중심인물로, 잊고 살았던 첫사랑 최한수를 만나 마음이 흔들립니다.
• 이영옥 (한지민 분): 뭍에서 내려온 1년 차 애기해녀. 밝고 쾌활하지만, 다운증후군을 앓는 쌍둥이 언니를 숨기고 있다는 비밀을 가졌습니다.
• 박정준 (김우빈 분):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장. 이영옥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의 모든 비밀까지도 감싸 안으려 합니다.
• 강옥동 (김혜자 분): 이동석의 어머니로 말기 암 시한부. 아들과의 오해와 표현하지 못한 모정을 가진 인물입니다.
• 현춘희 (고두심 분): 해녀들의 대장 할머니. 강인해 보이지만, 남편과 자식들을 잃은 깊은 상처가 있습니다. 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하나뿐인 막내 아들과 손녀에 대한 애끓는 마음을 가집니다.
• 고미란 (엄정화 분): 은희의 30년 지기 친구. 모두에게 사랑받고 화려한 삶을 살고있지만, 이면에 외로움이 있는 인물입니다.
• 정인권 (박지환 분): 순대국밥집 사장. 아들 정현과의 갈등과 앙숙 방호식과의 해묵은 원한을 가진 인물입니다.
• 방호식 (최영준 분): 얼음가게 사장. 딸 방영주의 임신과 앙숙인 정인권과의 해묵은 원한을 가진 인물입니다.
• 방영주 (노윤서 분) & 정현 (배현성 분): 전교 1등과 2등을 다투는 고등학생 커플. 덜컥 임신을 하게 되면서, 앙숙인 아버지들 사이에서 자신들의 사랑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 손은기 (기소유 분): 현춘희의 손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고로 부모와 떨어져 제주의 할머니와 지내게됩니다.

 

 

3. 줄거리(결말포함)

*이하에서는 드라마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한수와 은희:

딸의 골프 유학 자금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인 기러기 아빠 최한수는 고향 제주로 발령받아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성공한 생선가게 사장이 된 첫사랑 정은희와 재회합니다. 한수는 순수했던 과거의 추억을 이용해 은희에게 돈을 빌리려 하고, 은희는 첫사랑과의 재회에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은희는 친구들의 전화를 통해 한수의 거짓을 알게 됩니다. 은희는 그를 비난하는 대신 아름다웠던 추억을 지켜주려 했던 그의 마음을 이해하며 돈을 보내주지만, 한수는 마음만 받겠다며 돈을 다시 돌려주고 서울로 돌아가 한국으로 돌아온 아내와 딸을 맞이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영옥과 정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선장 박정준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신입 해녀 이영옥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영옥은 끊임없이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와 주변의 오해 속에서 정준을 밀어내지만, 정준은 흔들림 없는 사랑으로 그녀의 곁을 지킵니다. 이들의 관계는 영옥의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영희'가 제주에 오면서 절정을 맞습니다. 영옥은 평생의 짐이었던 언니의 존재를 정준과 마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며 깊은 두려움과 마주하고, 정준은 그녀의 모든 상처를 끌어안으며 무조건적인 사랑을 증명합니다. 영희가 서울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영옥은 영희가 선물한 그림들을 보며 영옥에 대한 애정과 영희가 혼자서 느꼈을 외로움을 느끼며 진정한 가족이 됩니다.

 

영주와 현:

제주를 떠나 서울로 가고 싶어 하는 전교 1등 방영주와 순수한 소년 정현은 사랑에 빠져 아이를 갖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아버지가 서로를 죽도록 미워하는 앙숙 정인권과 방호식이라는 점입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겠다는 아이들의 결심 앞에 두 아버지는 충격에 빠지지고, 그들을 결혼을 말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식들과 곧 태어날 손주를 위해, 마음속에 묵혀두었던 서운함을 털어놓고 진정한 화해를 하게 됩니다.  

 

동석과 선아:

거친 성격의 트럭 만물상 이동석은 과거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떠났던 민선아와 제주에서 재회합니다. 선아는 심한 우울증으로 아들의 양육권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한 채 제주로 도망치듯 돌아온 상태였다. 동석은 처음에는 선아를 원망하지만, 그녀의 깊은 고통을 마주하며 점차 연민을 느끼고 그녀의 곁을 지켜줍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어주며, 마음을 열게 됩니다.

 

미란과 은희:

화려하고 자기중심적인 고미란은 세 번째 이혼 후 외국에서 살고있는 딸의 졸업식을 보고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서울에서 하던 일을 정리하고 떠나려고 하지만, 딸이 자신이 아닌 새엄마와 가기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제주로 오게 됩니다. 미란과 은희는 둘도 없는 절친처럼 보였지만, 은희는 미란에 대한 고마움과 의리 이면에 자신을 만만하고 무수리처럼 여긴다는 화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녀들의 30년 우정의 민낯이 드러나는 갈등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결국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한층 더 성숙한 우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춘희와 은기:

해녀 현춘희는 갑작스럽게 며느리가 일때문이라며 맡기고 간 손녀 은기를 돌보게 됩니다. 하지만 아들도 며느리도 연락이 잘 되지 않음에 의문을 느낀 춘희는 아빠가 병원에 있다는 손녀의 말을 듣게 되고 홀로 목포로 가게 됩니다. 춘희는 아들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마음 아파합니다. 달 백개에 소원을 빌겠다는 은기의 부탁들 들어주기 위한 춘희의 부탁에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녀의 소원을 위해 바다에 배를 띄워 불을 밝힙니다. 은기와 춘희는 달 백개를 보며 소원을 빌게 되고 마침내 아들은 위기를 넘기고 깨어나며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는 세대를 초월한 사랑과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옥동과 동석:

드라마의 마지막은 이동석과 그의 어머니 강옥동의 관계를 풀어나갑니다. 동석은 어머니가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지못해 그녀의 마지막 소원인 목포 제사에 동행하게 됩니다. 이 마지막 여정에서 수십 년간 묵혀온 원망과 오해, 말하지 못한 사랑이 터져 나옵니다. 동석은 평생 자신을 냉대했다고 믿었던 어머니가 사실은 첩으로 들어가 온갖 수모를 견디며 자신을 지켜냈다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옥동이 눈내린 백록담을 보고 싶다는 말에 동석은 몸이 아픈 옥동 대신 백록담에 올라가게 됩니다. 기상 상황으로 인해 백록담까지 가지는 못하지만 그 근처에서 영상을 찍으며 봄에 다시 오자고 옥동에게 말합니다. 옥동은 동석의 영상을 반복해서 보며, 자신의 인생 중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끝내 살가운 화해의 말을 나누지 못하지만 대신 옥동은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조용히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는 그녀가 남긴 마지막이자 가장 진솔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 후에야 동석은 닫혔던 마음을 열고 오열하며, 늦었지만 비로소 어머니를 이해하고 화해합니다. 드라마는 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슬픔 뒤, 푸릉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체육대회를 여는 활기찬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이는 슬픔 속에서도 삶은 계속되고, 우리는 고통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드라마의 최종 메시지를 남기며 막을 내리게 됩니다.

 

 

4. 배경 정보

'우리들의 블루스'는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노희경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특정 주인공 한두 명에게 서사를 집중하는 대신, 14명의 주연 배우 모두에게 각자의 에피소드를 부여하는 '옴니버스' 형식을 통해, 우리 주변의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이 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인물들의 다채로운 삶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했습니다.

 

5. OST 정보

• 'Whisky on the Rock' - 김연지
• '마지막 너의 인사' - 헤이즈 (Heize)
• '기억해 줘요' - 다비치
• 'With you' - 지민 (방탄소년단), 하성운
• '내 곁에' - 태연 (TAEYEON)
• 'Happy Song' - 멜로망스
• '봄 to 러브' - 10CM

 

6. 결말 해석

'우리들의 블루스'의 결말은 모든 갈등이 완벽하게 해결되는 판타지가 아닌, 상처와 아픔을 안고서라도 계속해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동석은 어머니와 화해했지만, 그 시간은 너무나 짧았고 후회는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한라산 백록담의 추억을 만들고, 어머니의 마지막 된장찌개를 통해, 비로소 어머니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푸릉마을 사람들 역시 각자의 블루스를 안고 있지만, 서로에게 기대어 위로하고 응원하며 또다시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는 인생이란 슬픔과 기쁨이 뒤섞인 블루스 음악과 같으며, 완벽한 행복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노희경 작가 특유의 따뜻한 메세지로 마무리됩니다.

 

7. 수상 정보

• AACA 베스트 스크린플레이(최고의 극본상): 노희경 작가
• 제30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드라마 부문 우수 연기상: 최영준

 

8. 결론

'우리들의 블루스'는 한 편의 드라마를 넘어, 상처 입은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 그 자체였습니다. 이병헌, 김혜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그려낸 현실적인 삶의 단면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힘을 가졌습니다.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겪어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추천합니다.

 

---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 등장인물, 줄거리(결말포함), 배경정보, OST정보, 결말해석, 수상

 

NETFLIX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외 반응, 수상 내역